투자 & 재테크

연봉 인상률 vs 투자 수익률, DB형·DC형 어디가 더 유리할까?

lifis 2025. 1. 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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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노후 준비가 멀게만 느껴지시나요?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30대 초반 직장인이라면, 월급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기도 벅찬데 “퇴직연금” 이야기는 먼 미래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빠르게 변하는 경제 상황과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퇴직 후를 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오늘은 30대 초반 직장인분들이 꼭 알아두면 좋을 ‘퇴직연금’ 정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퇴직연금이란?

퇴직연금이란 기업이 임직원의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해 퇴직금을 일정 금액씩 적립하고, 이를 운용하는 제도입니다. 과거에는 퇴사할 때 한꺼번에 퇴직금을 받는 방식이 많았지만, 이제는 매달 조금씩 적립해 운용하는 퇴직연금 제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확정급여형(DB형), 확정기여형(DC형)이 많이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추가 불입도 가능합니다.

2. 왜 30대 초반부터 준비해야 할까?

많은 분들이 본격적인 노후 준비는 40대 이후부터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금융 환경은 예측하기 어려우며, 퇴직 후에도 안정적인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간이 중요합니다. 일찍 시작할수록 복리의 효과를 더 오래 누릴 수 있고, 적립 기간이 길어질수록 노후에 안정적인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30대 초반부터 퇴직연금 상품을 잘 이해하고 운용 방법을 익혀 두면, 이후에 어떤 직장을 다니든지 유리한 조건으로 계속해서 자금을 불려갈 수 있습니다.

3. 퇴직연금 운용 방식

  1. 확정급여형(DB형)
    회사가 운용을 책임지고, 퇴직 시점에 받을 퇴직금이 미리 확정되어 있는 방식입니다. 직원 입장에서는 지급액이 확정되어 있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운용 수익률이 높아도 추가 이익을 직접적으로 얻지는 못합니다.
  2. 확정기여형(DC형)
    회사가 납입해야 할 부담금이 확정되어 있으며, 개인이 그 금액을 어떻게 운용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즉, 운용 결과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지는 구조입니다. 금융 지식이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운용 성과가 좋으면 퇴직금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3. IRP(개인형 퇴직연금)
    기존의 퇴직연금(DB, DC)과 별개로 개인이 추가로 납입할 수 있는 계좌입니다. 개인적으로 납입한 금액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 시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IRP 계좌 안에서 다양한 금융 상품(예금, 펀드, ETF 등)을 선택해 운용할 수 있어, 투자 성향에 맞게 자산을 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4. 퇴직연금 운용 꿀팁

  • 장기적 시각: 단순히 “적금 넣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 분산 투자: 한 가지 상품에 올인하기보다, 예금이나 채권, 주식형 펀드 등 여러 상품에 나누어 운용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비용(수수료) 확인: 연금 운용 시 발생하는 수수료율을 꼼꼼히 살펴보세요. 작은 차이 같아 보여도 장기적으로 모이면 큰 금액이 될 수 있습니다.
  • 정기적 점검: 금융시장은 계속 변합니다. 연 1~2회 정도는 운용 상품을 재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조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절세 혜택: IRP나 개인연금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연말정산 때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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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DC형을 선택하면 좋을까?

연봉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내가 운용할 수 있는 금융 지식·관심이 높다면 DC형이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ETF” 같은 상품에 장기 투자했을 때, 과거 연 평균 상승률이 약 8% 전후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즉, 개인이 꾸준히 ETF 등에 투자하여 평균 8% 수준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면, 정기적으로 높은 연봉 인상이 이루어지는 DB형보다 DC형이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연봉 인상률이 매년 8% 이상으로 매우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라면, DB형을 유지하는 편이 유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DB형의 퇴직금 계산에는 ‘퇴직 시점의 평균 임금’이 반영되기 때문에, 연봉이 크게 상승할수록 최종 퇴직금도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간단 비교 표

구분 DB형(확정급여형) DC형(확정기여형)

퇴직금 결정 방식 회사가 운용 결과와 무관하게 일정 금액 보장 개인 운용 성과에 따라 최종 퇴직금 달라짐
연봉 인상률 영향 연봉 오를수록 퇴직 시점에 반영되어 퇴직금↑(연봉 인상률 높으면 유리) 연봉 인상과 직접적 연관은 적지만, 개인이 운용해 수익률이 높으면 유리
운용 주체 회사(직원은 별도 개입도·책임도 없음) 개인(투자 지식·관심 필요)
장점 - 안정적인 퇴직금 보장
- 운용 실패 위험 거의 없음
- 높은 수익률 기대 가능
- 투자 방향·상품 선택 자유로움
단점 - 운용 수익률 높아도 추가 이익 없음
- 연봉 인상률 낮으면 이점 적음
- 운용 실패 시 손해 볼 수 있음
- 금융 지식·정기적 관리 필요

지금부터 준비하면, 미래가 달라집니다

30대 초반은 아직 은퇴가 멀어 보일 수 있지만, 금융 지식과 투자 습관을 기르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퇴직연금 제도를 잘 활용한다면 장기적인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고, IRP 계좌 등을 통해 추가 납입 + 세액공제 혜택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노후 준비는 한 번에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DB형이든 DC형이든, 자신의 연봉 인상률과 투자 성향을 고려해 적합한 제도를 선택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퇴직 후에도 경제적 안정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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