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소통 능력이 곧 업무 능력이라는 말이 정말 실감 납니다. 특히 후배 직원들과의 대화는 지시와 보고만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미묘한 심리적 유대와 배려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30대 초반에 팀을 맡았을 때도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 ‘후배와의 소통법’이었습니다. 능숙하지 않은 리더십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어린 후배들에게 자꾸만 윗사람처럼 굴게 되는 제 모습이 어색했고, 후배들 역시 저에게 거리감을 느끼는 듯했죠. 하루는 저보다 세 살 어린 후배와 면담을 했는데, 그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선배, 사실 아이디어가 있어도 쉽게 말을 못 하겠어요. 괜히 혼나거나 핀잔 들을까 봐 걱정돼서요.” 이 말을 듣고 나서야 저는 ‘아, 후배들도 충분히 의견이 있지만, 조..